화이자 백신 희소식…유통 시기·면역 기간은 불분명
WJS "긍정적이지만 예비 결과"
美 당국, 일반인 접종 내년 여름 예상
[뉴욕=AP/뉴시스] 9일(현지시간) 한 행인이 미국 뉴욕에 있는 제약사 화이자 본사를 지나가고 있다. 2020.11.10.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눈여겨볼 만한 발표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점과 면역 효과 지속 기간 등을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FDA 승인 시점은?
FDA는 대규모 최종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적어도 절반에 대해 최종 접종 후 2달 동안 관찰한 데이터가 있어야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화이자에 따르면 이달 말 해당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며, 지금까지는 별다른 안전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이달 중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FDA가 언제 최종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백신 접종, 언제 가능할까
화이자 백신은 2번 맞아야 한단 점에서 이는 2500만명에게 접종 가능한 분량이다.
올해는 일선 의료 종사자 등 최고 위험군에게만 접종 가능하다는 의미다.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려면 백신을 개발 중인 다른 제약사들도 내년 수십억도즈를 생산해야 한다.
보건 당국은 내년 여름까지는 일반인들에게 접종하기에 충분한 분량이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면역 효과, 몇달? 평생?…아직 불투명
분석가들은 백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바이러스를 막아줄지 알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표는 실험 대상자들이 두번째 주사를 맞고 7일 후까지의 데이터를 반영했다.
메이오 클리닉의 백신 리서치 그룹 책임자 그레고리 폴란드는 "시간 경과에 따른 예방 효과는 어떻게 되는가? 독감 백신처럼 몇달 정도인가 아니면 홍역이나 천연두 백신처럼 면역력이 평생 가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노인, 어린이, 여러 인종 등 다양한 집단에서 화이자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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