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유동수 "2050년 탄소중립은 불가능…원전 갖고 가야"

등록 2020.11.12 19:00: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공적인 '2050 탄소중립' 위한 해결 과제 설명한 것"

"화력→신재생 전환기 전력 공백은 원자력으로 예방"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공정경제3법 TF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정경제 입법현안 공개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공정경제3법 TF 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정경제 입법현안 공개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2일 "2050년 '넷 제로'(탄소중립)는 불가능하다 본다"라고 말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덴마크나 네덜란드 같은 데는 풍력 발전 비중이 30~40%를 차지하는데 거긴 북서풍이 계속 분다"라며 "그래서 거긴 탈원전이 되는 건데, 우리는 탈원전이 어려운 나라"라고 말했다.
 
또한 "그리드(전력망)는 국가 간에 마음 놓고 깔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EU(유럽연합)처럼 못 한다. 우리는 바람도 없고, 중국이나 일본이랑 어떻게 그리드를 설치하겠나"라고 말했다.

더불어 "원전도 갖고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원전은 탄소 배출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선 자신의 발언은 "성공적인 '2050 탄소중립'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바람이 일정치 않아 풍력발전 의존도가 낮을 수밖에 없다. 또 중국·일본 등과 국가 간 전력망을 설치할 수도 없다"라며 "어려운 여건 때문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그린뉴딜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려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린뉴딜 사업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등의 기술이 개발되어야만 2050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원전'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2050년에 탄소배출량 0을 만들기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전력수급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될 것이다"라며 "이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2050년까지 가동 예정인 원자력발전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수석부의장은 "2050 탄소중립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린뉴딜 사업에 충분한 예산이 지원돼야 한다"라며 "그린뉴딜 사업 예산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