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중대재해법 오락가락 안 해…당론 아녀도 된다"
"당론 요구는 경직된 자세…산안법도 논의할 쟁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중대재해법, 공정경제3법을 이번에 처리한다는 원칙을 갖고 상임위원회에 위임하겠다고 했고, 그 원칙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다.
정의당 등에서 중대재해법 당론화를 요구하는 데 대해선 "당론이냐 아니냐를 쟁점에 두는데, 과거 정당의 틀로 보지 말아달라. 민주당의 당론 법안은 일하는 국회법과 5·18 관련 2개 법 등 3개"라며 "당론이 아니라고 안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중대재해법은 하나의 법안만 나와있는 게 아니다. 의견이 다른, 쟁점이 포함된 몇 개의 법안이 나와있고 어차피 논의해야 힌다"며 "그 법과 저촉되거나 중복될 수 있는 다른 법들이 있고 산업안전보건법도 그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조정도 하지 않고 이게 당론이라고 말하는 건 경직된 자세"라고 했다. 이어 "그런 법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제정에 찬성한다. 내용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하면 받아들이겠다"면서 "법사위는 대다수가 민주당 의원"이라고 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언급한 증세 문제에 대해선 "세제 문제를 놓고 한 두 군데의 문제를 끄집어내서 말하는 것은 현명하지가 않다. 그런 점에서 말을 아끼고 있는 것"이라며 "중장기적 또는 훨씬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세제 문제를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말을 아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노동개혁 주장에 대해선 "가장 노동자들이 고통스러워할 때 칼을 들이미는 게 맞는가. 노동유연성을 얘기하는데 직장 자체를 잡기도 어려운데 유연성을 얘기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며 "수술을 받더라도 체력이 있어야 수술을 받는 게 아닌가"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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