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왕이 국무위원 방한·방일 공식 확인
中CPTPP 논의 여부에는 원론적 입장만 확인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왕 위원이 24~27일 일본과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자오 대변인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우리는 제때에 공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을 방문하면서 왕 위원이 중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 논의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원칙적인 입장만 재확인했다.
그는 "만약 한 자유무역 관련 계획이 아태 지역 협력과 경제일체화 방향과 맞고, ‘투명, 개방, 포용'의 원칙에 부합하며 세계무역기구(WHO)를 핵심으로 한 자유무역체계에 유리하다면 중국은 이에 대해 적극적이고 열린 태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줄곧 무역자유화, 편리화의 강력한 지지자이자 아태 지역 협력과 경제일체화의 중요한 참여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한국 외교부는 왕 위원이 25일 한국에 도착해 27일까지 머물 예정이라고 밝혔다. 왕 위원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처음 한·중 외교장관의 대면 회담이 진행된다.
강 장관은 왕 위원과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강 장관과 왕 위원은 그간 10차례의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3차례의 전화통화를 하는 등 상호 간에 수시로 소통해 왔다"며 "이번 방한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고위급 간 소통을 이어가게 되면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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