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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사" 제네바에서 30일 시리아 헌법위원회 재개"

등록 2020.11.30 07:4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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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 발표

지난 8월 3차 회의까지 별 진전 없어

[ 다마스쿠스( 시리아)= 신화/뉴시스]지난 10월 25일 시리아를 방문, 왈리드 알 모알렘 시리아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하는 유엔의 예이르 페데르센 시리아 특사.

[ 다마스쿠스( 시리아)= 신화/뉴시스]지난 10월 25일 시리아를 방문, 왈리드 알 모알렘 시리아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기자회견하는 유엔의 예이르 페데르센 시리아 특사. 

[제네바=뉴시스] 차미례 기자 = 시리아의 해묵은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초를 닦을 시리아 헌법위원회 소위원회의 회의가 다시 시작되어 30일 (현지시간)부터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4차 회담이 시작된다고 유엔이 29일 발표했다.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시리아 특사는 유엔 제네바 본부의 유럽연합 사무소에서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고 새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 구성된 소위원회가 30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 위원회는 페데르센 특사의 주재로 지난 8월 24일에도 시리아 정부와 야당, 시민단체 대표 15명씩 모두 45명이 참석해 회의를 열었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났다.

소위원회는 지난해 11월에도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종료했으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회의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번에 4차 회의를 열게되었다.

진전이 없는 것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은 지난해 말부터 총공세에 나서면서 반군을 북서부 지역으로 몰아내는 등 승기를 잡고 있어 헌법위 회의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페테르센 특사도 각 주체 간 정기 회담이 더 많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어떠한 돌파구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난 번에 말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 다음주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진전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2021년 1월중에는 새 헌법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거의 10년에 걸친 내전으로 시리아 내전 당사자들 사이에 쌓인 불신이 문제라면서, 우선 신뢰를 쌓아가야 보다 폭넓은 정치적 협의를 위한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데르센 특사는 " 이 문제에는 마감시한도 정확한 스케줄의 시간표도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논의를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진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리아 헌법위원회는 지난 해 10월 20일에 내전종식을 위해 공식 출범했지만 지난 8월의 3차 회의까지도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상태이다.

이 위원회의 소위 구성은 3개의 정파 대표가 15명씩,  총 45명으로 되어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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