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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연기학원·주점…일상감염 확산 속 요양시설 '빨간불'

등록 2020.12.06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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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사우나서 방문자 17명 등 22명 확진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대구 연기학원 추가 전파

경기 양평군 개군면선 마을주민 20명 집단감염

고양 요양원 27명·울산 요양병원 16명 감염 발생

일가족 확진되고 지인·동료 추가전파 사례 잇따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600명대로 발생하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내원객을 안내하고 있다. 2020.12.0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600명대로 발생하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내원객을 안내하고 있다. 2020.12.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사우나와 한 마을에서 20명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뮤지컬 연습장 감염은 대구 연기학원으로 전파됐다.

이처럼 지역사회 일상 감염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최근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도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또 사우나 감염…서울 뮤지컬 연습장→대구 연기학원 전파


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사우나와 관련해 총 확진자는 22명이다.

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2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해 종사자 3명, 방문자 17명, 가족 2명이다.

서울의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선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76명이 됐다. 공연무대가 있는 이 식당에선 공연이 이뤄지고 관객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이 전파 위험 요인으로 파악됐다. 지표환자 포함해 음식점 관련이 64명이며 가족 5명, 지인 2명, 동료 2명, 기타 3명 등이 확진됐다.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6명이다. 뮤지컬 극단 관계자가 확진되고 대구 연기학원에 강습을 나가면서 이 곳에서 추가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26명 중 극단 관계자가 15명, 가족 1명, 지인 3명 외에 대구 연기학원Ⅱ 추가 전파로 강사 1명, 학생 5명, 가족 1명 등 7명이 확진됐다.

경기 양평군 개군면과 관련해 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20명은 모두 이 마을 주민들이다.

부천시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직원 1명과 가족 4명 등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0명이 됐다. 이 병원 직원 14명과 가족 13명 외에 환자와 방문자 지인이 1명씩 확진됐다.

고양시 요양원·울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감염 발생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인한 요양시설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이 밀집해 생활하는 이들 시설은 감염 시 중증으로 건강이 나빠질 수 있는 고위험군이 많은 감염 취약시설이다.

경기 고양시 요양원과 관련해선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27명이 확진됐다. 지표 가족 4명이 확진된 이후 입소자 13명, 종사자 8명, 종사자 가족 2명 등으로 최소 3차 전파 이상 감염이 이미 발생한 상태다.

울산 남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5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16명 중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가 9명이며 입소자는 7명이 확진됐다.

경남 김해시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종사자 6명, 이용자 14명, 가족 7명 등이 확진됐다.
       
부산·울산 장구 강습과 관련해서도 10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87명에 달하게 됐다. 이 가운데는 부산의 한 요양병원이 관련돼 있다. 이날 1명이 늘어 총 17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학교2' 관련 6명, 기타 2명이 부산에서 추가로 확진됐고 울산 대회 관련해서도 참가자 1명이 확진됐다.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 남구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6일 해당 병원이 코호트 격리 돼 있다. 2020.12.06.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울산 남구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6일 해당 병원이 코호트 격리 돼 있다. [email protected]




일가족→동료·지인 전파 잇따라…2주간 감염원 불명 985건

비수도권에선 일가족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경북 김천시 일가족과 관련해 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총 11명 중 지표환자가 포함된 가족 4명이 확진됐고 지인 4명, 기타 3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2일 2명, 3일 2명, 4일 5명, 5일 2명 등 첫 환자 발생 이후 꾸준하게 환자가 늘고 있다.

경북에선 포항시 일가족과 관련해서도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7명 중 지표가족 4명 외에 동료 1명, 지인 2명 등이 확진됐으며 1일 1명, 2일 4명, 3일 2명씩 양성으로 판명됐다.

부산에서도 해운대구 일가족과 관련해 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명이 더 확진됐다. 13명 중 지표가족 4명과 동료 1명, 기타 8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부산에서 11명, 경남에서 2명이 확진됐으며 1일 5명, 3일 7명, 4일 1명씩 확진됐다.

대전 유성구 주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45명이 됐다. 이 주점 방문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20명의 방문자가 확진됐으며 종사자 1명, 가족 15명, 지인 2명, 동료 5명, 기타 2명 등 감염이 일어났다.
         
11월23일부터 이날까지 0시 기준으로 2주간 신고된 환자는 6243명이다.

현재 감염 경로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선행 확진자 접촉'으로 전체의 37.6%인 2346명이다. 선행 확진자란 확진자와 접촉한 4명 이하 감염 사례이거나 가족으로만 이뤄진 경우(집단발병은 가족이 아닌 5명 이상 동일 감염원 감염 사례)로 이달 4일부터 국내 감염 경로 비율이 가장 높다.

집단발병은 2307명(37.0%),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사례는 985명(15.8%)이다. 해외 유입 329명(5.3%),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73명(4.4%), 해외 유입 관련 3명(0.0%)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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