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능후 "전국 대유행 막을 마지막 기회…수도권, 모든 약속 취소해야"

등록 2020.12.06 19:22: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8일부터 3주간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지난 1월 이후 세 번째로 600명대 확진자 나와"

"지난 유행보다 더 큰 규모 확산 초래될 수 있어"

"수도권 주민, 언제 어디서든 감염 가능한 상황"

모임 취소·시설 이용 자제·빠른 검사·수칙 준수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06.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정부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실시되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대유행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 유행세를 잠재우지 못할 경우 앞선 유행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선 모든 약속과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지역에선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지난번 전국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이길 희망했다"면서 "그러나 결과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코로나19 발생 후 세 번째로 600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는 사태를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총 629명이다. 지난 3월3일(600명) 이후 9개월만에 60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틀 후인 6일에는 631명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오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지역에 일괄적으로 2단계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수도권 '2단계+α 조치' 시행 및 비수도권 1.5단계 격상 일주일만이다.

박 1차장은 "앞으로의 3주간은 중대한 기로쯤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에서 2.5단계로 격상하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반드시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고 안정세를 유지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이어 "자칫하면 지난 유행들과 비교할 수 없는 훨씬 큰 규모의 확산이 초래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의료체계가 한계에 도달하면 우리 모두에게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수도권 유행 상황에 대해 박 1차장은 "수도권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 감염돼도 이상하지 않은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약속과 모임 자제를 권고하는 수준이 아니다. 모두 취소하고 3주간만은 모든 활동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외출 자제 및 모임·약속 취소 ▲밀집·밀폐·밀접 시설 이용 자제 ▲의심 증상 시 빠른 검사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네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그는 "필수적인 외출을 제외하고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한다. 모든 모임과 약속은 취소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고 밀폐된 시설,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시설은 이용하면 안 된다. 특히 식사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곳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발열, 기침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고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최근 활동량이 많은 청장년층 환자 비율이 높다. 본인뿐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을 위해 증상이 있으면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