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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타액검사 순차 보급…응급실 등 신속항원검사 도입

등록 2020.12.07 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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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본 "검체 채취 어려워…타액검사 순차 보급"

코로나19 검사 즉시 확인 '신속 항원검사'도 도입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본청 간판이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교체되어 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본청 간판이 '질병관리청'으로 새롭게 교체되어 있다.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2020.09.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방역당국이 다음주부터 의료현장에서 타액(침) 검사법을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도 적극 도입하는 등 검사능력 개선에 나섰다.
 
나성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1부본부장은 7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질병관리청은 9월부터 일선 의료기관에서 간편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타액검사법을 검증해왔다"며 "매우 높은 정확도를 확인해 완성단계에 이르게 돼 다음주부터 이를 순차 보급해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검사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검사 장비나 시약 부족이 아닌 검체 채취의 어려움에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 호흡기를 통한 검체 채취에 어려움이 많았다.

나 본부장은 또 "의료현장에서 검사 결과 즉시 확인 가능한 항원 검사를 적극 도입토록 하겠다"면서 "특히 별도 진단장비가 없어도 진단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응급실, 격오지(隔奧地)등에서 활용성이 높고 요양병원의 스크리닝 검사에도 활용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속 항원검사는 15분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정확도는 90% 이상이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유전자 증폭(PCR)검사는 결과가 나오려면 보통 6시간 가량이 걸린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역량 개선에도 나선다. 코로나19 사태가 11개월째 지속되면서 방역요원과 역학조사 요원의 업무 부담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나 본부장은 "현재 환자 증가에 따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역학조사를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인력을 투입해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역학조사 요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알렸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청와대 내부 회의에서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검사도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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