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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이후 식당도 못 가는데…"호텔서 마스크 벗고 춤춰"

등록 2020.12.08 15: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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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안전신문고 신고 사례 공유

금지된 파티룸 운영하는 호텔 있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소재 국립 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12.0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휴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서울시 소재 국립 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수도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 중이지만 일부 호텔에서는 파티룸 등을 운영하거나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방역 수칙 위반 행위 신고가 접수됐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사례를 공유했다.

권 제2부본부장은 "최근 주요 방역수칙 위반 사례들은 마스크 미착용, 발열체크 미흡, 거리두기 미준수 등이며 호텔에서 다양한 위반 사례들이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신고 사례를 보면 수도권 소재 호텔에서 파티룸의 이름을 변경해 예약을 받고, 이용객에게는 파티룸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안내한 사례가 있었다.

한 호텔은 오후 9시 이후에도 라운지를 운영해 이용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밀접하게 앉아 있는 상황이 확인됐다.

또 다른 호텔에서는 외국인 학교 행사가 열렸는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밀접하게 붙어 대화를 나누고 춤을 췄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등 출입자 관리가 미흡한 곳도 신고됐다.

이날부터 수도권에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후 9시 이후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이 제한되고 인원 규모에 관계없이 숙박 시설 주관의 파티나 행사가 금지된다. 실내 전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실외에서도 2m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으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권 제2부본부장은 "전국적 대유행 단계로 진입한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방역 당국의 조치에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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