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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침검사·신속항원검사 중 어떤 걸 선택해야 하나…당국 "PCR 권고"(종합)

등록 2020.12.10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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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항원검사 양성땐 PCR로 재검사

익명검사도 선별진료소 외 확대 검토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북구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0일 오전 해당 고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0.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북구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하는 학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10일 오전 해당 고등학교 선별진료소에서 학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1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정부가 오는 14일부터 설치·운영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침을 통한 타액검사, 신속항원검사 등이 가능하지만 정확도를 고려해 현재와 같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익명검사의 경우 일단 임시 선별진료소에 한정해 적용하되, 향후 필요성을 검토해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가 의심돼 진단검사를 원하는 시민은 의심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3주간 수도권 내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은 약 150개 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시 선별진료소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기간에 운영된다. 단 상황에 따라 진단검사 확대 기간은 연장할 수 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체 취합 방식 PCR 검사법이 적용되며, 검사 희망자가 원하는 경우 타액검사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대신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PCR검사는 비인두도말(코 뒤쪽)에서 검체를 채취하지만 타액검사는 침으로 검사를 할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의 경우 정확도 등을 고려해 양성 반응이 나오면 비인두도말 PCR검사로 확인검사를 한 번 더 실시한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가능한 분들은 PCR검사법을 받는 게 좋다"며 "PCR이 권장되고 불가피한 경우 타액검사가 사용될 수 있으며 빠르게 검사 결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항원검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검사 희망자가 휴대전화 인증만 하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도모하고 검사 편의성은 극대화하며 불필요한 낙인 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임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시민은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는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검사의 경우 지난 5월 성소수자 논란이 있었던 이태원 클럽 관련 집단감염때 한시적으로 진행된 바 있다.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일단 익명검사는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적용하고 있다"며 "상황을 봐서 적용이 넓어질 필요가 있다고 하면 넓히는 방향도 같이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염려로 빈번하게 찾아오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안내도 같이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번 임시선별진료소 설치 및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절한 검체채취 인력과 운영지원 인력이 배치될 예정"이라며 "수도권 소재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캠페인 등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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