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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가른 '306 대 232'…4년 전엔 승자, 이번엔 패자

등록 2020.12.15 11: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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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년 전 360명으로 승리…올해엔 232명으로 패배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2020.11.14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개 행사를 하고 있다. 2020.11.1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14일(현지시간) 미 대선 선거인단 선거 결과는 306명 대 232명이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306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2명의 선거인단을 각각 확보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인 매직 넘버 '270명'을 훌쩍 넘기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각 주(州)와 워싱턴DC가 오는 23일까지 의회에 선거 결과를 통보하고, 상·하원이 내년 1월6일 합동회의에서 이 결과를 인증하면 바이든의 백악관 입성은 '공식' 확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에서 306명의 선거인단을 가져가 승리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232명을 얻었다.

올해 대선 승자와 패자를 가른 선거인단 수와 동일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4년 전 306명을 확보해 '승자'가 됐지만 이번엔 반대로 232명을 얻는데 그쳐 '패자'의 입장이 됐다.

다만 이것은 이른바 '배신 투표'를 반영하지 않은 결과다.

4년 전엔 배신투표가 10명에 달했다. 역대 가장 많은 수치였다.

민주당 5명(워싱턴DC, 하와이), 공화당 2명(텍사스)이 다른 후보의 이름을 써냈다. 3명(콜로라도, 메인, 미네소타)의 표는 무효화했다.

민주당은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원주민 환경 운동가인 페이스 스파티드 이글 등에게 투표했고공화당은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와 론 폴 전 하원의원에게 표를 줬다.
 
'신의 없는 선거인''불충실한 선거인'(faithless elector)으로도 불리는 이것은 해당 주에서 이긴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 원칙을 어기고 선거인단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배신 투표 10명 중 7명의 표가 인증됐다. 주별로 배신 투표를 법적으로 막은 곳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 주는 표를 무효화하거나 선거인을 교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결과 미 의회가 인증한 선거인단 수는 트럼프 대통령 304명, 클린턴 전 후보 227명이었다.

반면 올해엔 배신 투표가 단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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