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서 코로나 검사하고 스마트폰으로 결과 확인...가정용 키트 승인
美 FDA, 처방전 필요 없는 가정용 진단시약 첫 승인
콧 속에 면봉 넣어 검사...스마트폰 통해 20분내 결과 판독
가격 약 3만원...분자 진단검사보다 정확도는 떨어져
[더빌리지=AP/뉴시스]3월 2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 빌리지의 승차검진소(드라이브 스루)에서 한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3.24.
FDA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제약업체 엘룸이 개발한 코로나19 가정용 진단시약에 긴급사용 승인(EUA)을 내렸다고 밝혔다. FDA가 처방전이 필요 없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승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엘룸의 진단시약은 콧 속에 넣었다 뺀 면봉에서 코로나19의 단백질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되는 분석 장치를 통해 검사 결과를 판독할 수 있다. 결과는 최소 20분 안에 나온다.
엘룸 측 대변인은 진단키트의 가격을 30달러(약 3만2000원)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매체들이 전했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이번 승인은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진단키트로 직접 검사하고 빠른 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FDA 산하 의료기기·방사선보건센터의 제프 슈런 소장은 "다른 항원 검사들과 마찬가지로 실험실에서 하는 일반적 분자진단검사보다는 덜 민감하고 구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완전히 집에서 사용할 수 있고 결과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