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거돈 구속 기각에 "與, 시장 공천 철회하라"
"당헌까지 바꿔 시장 후보 내려는 민주당, 역겨운 행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1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법에 들어가고 있다. 2020.12.18. [email protected]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6월에 이어 오늘 또 법원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오 전 시장 스스로가 범죄사실을 국민 앞에 고한지 벌써 8개월이나 지났고, 또 다른 성추행 혐의와 무고 혐의까지 추가 된 마당"이라며 "증거인멸·도주 우려가 없고, 수사에 성실히 응한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은 기각되었으나, 오 전 시장의 죄는 결코 지워질 수도, 지워져서도 안 될 일"이라고 했다.
또 "더군다나 내년 4월7일 부산 보궐선거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때문에 치러진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당헌까지 바꿔가며 시장 후보를 내려고 하고 있다. 후보를 내서 심판받겠다는 궤변은, 피해자의 표현을 다시 빌자면, '역겨운'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오 전 시장의 남은 혐의들에 대한 진실을 부산 시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혀 주길 바란다"며 "부산시민들은 내년 4월7일에는 올 4월7일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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