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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불법 매크로 '이재명 비방' 댓글 조작 정황 포착

등록 2020.12.19 09:38:40수정 2020.12.19 09: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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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기숙사 생활치료센터 전환 관련

커뮤니티 계정 구매, 불법 매크로 활용 등

혐의 입증 증거 상당부분 확보…고발 등 조치

[수원=뉴시스] 경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른 글.

[수원=뉴시스] 경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른 글.

[수원=뉴시스]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이재명 지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조작한 정황을 포착, 형사고발 등 법적조치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대학교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 것과 관련,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과 이 지사를 비방하는 악성댓글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게재됨에 따라 최근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관련 포털기사에서 불법 매크로를 활용한 댓글 조작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댓글조작을 위해 관련 커뮤니티의 계정을 구매하고, 포털기사에도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다는 등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추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대 기숙사의 생활치료센터 전환 소식이 발표된 직후부터 허위 사실이 담긴 악성 댓글이 포털과 전국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조직적으로 게재됐다"면서 "커뮤니티 계정 거래와 매크로 활용 댓글조작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만큼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경기도가 학생들을 내쫓았다는 가짜뉴스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포털에 돌아다니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이 달린 방역 행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더 이상 근거없는 비방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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