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 73%, 종사자·간병인이 전파
의료기관⋅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 26건…확진자 812명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17건…종합병원⋅의원 9건
[서울=뉴시스]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이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0.11.21. [email protected]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방대본이 관리(모니터링)한 의료기관⋅요양시설 관련 집단감염은 26건으로 총 8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집단감염의 감염경로는 종사자⋅간병인으로부터 전파된 사례가 19건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환자⋅이용자로부터 전파된 사례는 7건(27%)이었다.
의료기관의 유형별로는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에서 17건(68%)이 발생했다. 종합병원⋅의원에서는 9건(32%)의 집단감염이 나왔다.
주요 위험요인은 ▲종사자의 사적모임 감염에 의한 시설 내 전파 ▲간병인 통한 감염이 빈번함에도 간병인 교체시 감염확인 절차 불충분 ▲신규 입소자에 대한 검사 미흡 ▲유증상자 모니터링 부족 ▲시설 내 공용공간과 출입자에 대한 관리 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은 전국의 의료기관·요양시설에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의료기관⋅요양시설은 고위험군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지고 시설 내 감염과 추가전파 방지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 단장은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철저, 입원·입소자에 대한 발열, 증상 모니터링, 유증상자 즉시 검사와 업무배제, 공용공간 등 실내 환기·소독, 외부인 방문금지, 종사자·이용자에 대한 주기적 검사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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