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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설교·찬양…교회 100명 소모임 간식먹고 대화

등록 2020.12.19 16:41:02수정 2020.12.19 16: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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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미착용 후 설교·찬양…성탄절 1박2일 행사준비

특정요일 성경공부 및 식사…10~100명 소모임도 진행

교인 가정 방문해 예배…20명씩 4개 장소서 예배 참여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종교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진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교회 출입구가 폐쇄돼 있다. 2020.12.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종교시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이어진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교회 출입구가 폐쇄돼 있다. 2020.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12월25일 성탄절 감사예배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설교과 찬양 연습을 한 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됐다.

최대 100명 정도의 인원이 소모임을 갖고 간식 및 대화를 나눈 사례도 적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 중인 안전신문고로 신고된 수도권 종교시설 관련 사례를 공유했다.

신고된 사례 가운데 곧 다가올 성탄절 감사예배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설교와 찬양 연습을 하고 성탄절 1박2일 행사를 준비한 사례가 있었다.

매주 특정 요일 저녁에 모여 성경 공부와 식사를 한 사례도 적발됐다. 10~100명 정도의 인원이 소모임을 가져 밀접하게 간식을 먹고 대화를 나눈 사례도 있었다.

교회 관계자가 교인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예배를 진행한 사례도 지적됐다. 한 성당에서는 각 공간별로 20명씩 4개 장소에 총 80명이 예배에 참여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신고됐다. 현재 종교시설의 종교활동은 비대면 예배가 원칙이며 온라인예배 영상 촬영을 위한 인원은 종교시설 전체에 최대 20명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방대본은 지금의 제3차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서는 정부와 온 국민이 함께 전력을 다해 대응해야만 현재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도참해 사람 간 접촉의 기회 최소화 ▲장소와 상황을 불문하고 실내에서는 항상 마스크 착용 ▲발열·호흡기 증상 등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을 것 등을 강조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열고 "다시 한번 국민들께서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해 유행억제에 노력해 주신다면, 지금의 위기도 극적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방역당국도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추적조사로 선제적인 환자 찾기와 병상 확보, 그리고 의료대응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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