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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부 비겁하게 변죽만…3단계 책임 회피하나"

등록 2020.12.20 16: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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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인명 피해 더 커지기 전에 대통령 결단 내려야"

김선동 "文대통령 아들 전시회…코로나가 전시장 비켜가나"

조은희 "문제는 대통령 주변 실세 참모들…읍참마속 하라"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나흘 만에 다시 역대 최대 규모인 1097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20.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나흘 만에 다시 역대 최대 규모인 1097명으로 집계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치 등에 미온적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 "마트와 미용실에 사람이 넘쳐 난다. 3단계를 우려하며 미리 준비하러 나온 국민들"이라며 "코로나19 예방에 핵심이 거리두기인데, 정부의 어정쩡함에 오히려 더 확산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는 비겁하게도 며칠 전부터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국민 여론이 3단계를 요구할 정도로 끓어오를 때까지 군불만 때는 것인가. 마지못해 3단계를 결정했다면서 나중에 책임을 피하려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부는 경제와 방역 사이에 오락가락했다. 지금의 재앙적 상황의 책임은 모두 정부에 있다"며 "그렇게 책임지기 싫으면, 범국가시민위원회라도 만들라"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코로나는 어느새 우리 바로 옆, 턱밑까지 와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망설이고 있다"며 "더 이상 인명피해가 커지기 전에 대통령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 국민과 함께 결정한다는 애매한 말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며 "사람이 죽어가는데 국가지도자가 여론의 눈치나 살펴서야 되겠나.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주춤주춤 하다 실기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3단계 격상 문제도, 백신 문제도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서서 모든 책임을 지고 해결책을 보고하라"며 "K방역 같은 소리는 이제 그만 하시라. 코로나 국난을 앞장서서 극복하는 총사령관의 책임을 회피하지 마시라"고 했다.

[안양=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 앞에 설치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20. 20hwan@newis.com

[안양=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실내체육관 앞에 설치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2.20. [email protected]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연하장을 공개하고 "여전히 백신 확보도 병상 대책도 제대로 못 세운 이 나라가 '방역강국'이고, 자영업자 중소기업이 죽어가는 이 나라가 '경제 모범국'이라 한다. 참 어이없다"고 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또 "아드님 문준용씨도 참 딱하시다. 이 와중에 전시회 한다. 거기에 가면 커피 마셔가며 작품도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코로나가 전시장은 비켜가고 카페나 홀에는 창궐하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통령 아드님이 23일 전시회한다니까 '23일 이후 3단계 격상하겠네' 소리가 나오는 건 음모론이 아니다. 민심의 표현인 걸 아셔야 한다"고 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페이스북에 "문제는 대통령님 주변의 실세 참모들이다. 병상 절벽, 백신 절벽을 초래한 무능한 참모들을 왜 아직도 곁에 두시는가? 이참에 걷어내야 한다"며 "현장에서 밤을 새워 환자 곁을 지킨 경험이 부족한 이들이 더 이상 고집과 무리수를 두지 않도록 읍참마속 하시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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