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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중국·EU 투자협정 연내 타결...30일 유력"

등록 2020.12.29 13: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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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시계방향),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화상을 통한 중국-독일-EU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는 견실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 개방성, 협력, 다자주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0.09.15.

[베이징=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시계방향),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화상을 통한 중국-독일-EU 정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국과 EU는 견실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대화와 협의를 통해 평화로운 공존, 개방성, 협력, 다자주의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0.09.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 간 포괄적인 투자협정(CAI)이 이번주 내로 타결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EU 고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EU가 유럽기업의 중국시장 접근을 확대하는 투자협정에 연내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4년 시작한 양측의 투자협정 교섭은 장기간에 걸쳐 난항을 거듭했다. EU 쪽에선 중국이 시장개방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고위 EU 외교 소식통은 근래 들어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이 자세를 바꿔 투자협정의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측은 제조업은 물론 건설과 광고, 항공운송, 해상 서비스, 통신,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서 유럽기업의 진출을 상당폭 보장했다.

외교 소식통은 30일 열리는 양측 간 화상회의에서 투자협정 합의가 마무리 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원국 당국자들이 28일 중국과 투자협정에 관해 논의했지만 타결에 장애를 줄만한 문제를 제기한 나라는 없었다고 한다.

폴란드 측이 조 바이든 차기 미국 행정부와 관련 협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나 다른 회원국이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중국 노동자 인권을 비롯한 핵심 쟁점 등에서 진전을 보았다는 EU 집행위원회의 교섭 보고가 있었고 회원국이 이를 높이 평가했다

외교 소식통은 EU 집행부가 누구도 중국과 투자협정에 중단 사인을 표시하지 않으면서 정치적 승인을 위한 길이 열렸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경제주간지 비르트샤프츠보헤(WirtschaftsWoche WiWo)는 24일 EU와 중국 투자협정 협상이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투자 문제로 막바지 단계에서 교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과 EU가 CAI 교섭을 마무리하는 와중에 중국이 원자력 발전소 투자와 관련해 추가적인 요구를 내놓았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유럽 원자력 발전소에 투자하면서 자국의 원전기술을 도입해달라고 주문하고 했다.

이에 일부 EU 회원국은 원전 폐지를 향해 움직이는 방침에 더해 원자력 발전소에 중국의 투자를 용인하는 것은 중요한 인프라를 중국의 영향 아래에 놓게 만들 우려가 있기 때문에 반대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보도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양측은 서로에 2번째로 큰 무역상대이다. EU 측은 지난 18일 교섭이 진척하면 연내 결론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으며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도 "협상이 이미 최종단계에 들어갔다"고 언명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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