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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강리나 "돈 모이니 가족들 불신 대인기피증 겪어"

등록 2021.01.04 09: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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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 제228회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2021.0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 제228회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2021.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80~90년대 스타배우 강리나가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강리나는 3일 방송된 '마이웨이'에 출연해 가수 이은하를 만난 자리에서 은퇴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돈을 벌면 가족이 모이고 행복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재정적인 부분에 대해 가족이 매니지먼트를 하다 보니까 반대가 됐다"며 "돈이 모일수록 싸움 횟수가 많아지고 서로 불신하게 되더라. 거기에서 허무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강리나는 "영화를 할 때 연기뿐 아니라 영화 미술도 했다"며 "(무대) 디자인과 세팅을 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연기자로만 알다 보니 연기가 재미없어졌다. 나만을 위한 걸 하고 싶어졌다"고 화가가 된 계기를 설명했다.

미술계도 강리나에게 상처를 줬다. 강리나는 "그때 또 다른 상처를 받았다"며 "미술계는 돈을 버는 곳이니까 얼마나 억세겠냐. 그런 곳을 파헤치고 다니면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게 상처로 다가오니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며 "그때부터 그림도 그리기 싫고 사람들 다 피하고 싶어졌다"고 고백했다.

약 10년 간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는 강리나는 "'이번에 '마이웨이' 하기 15일 전에 사람들 만나고 지금 처음"이라며 "너무 오랜만이라서 얼떨떨하고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강리나는 이날 방송에서 아파트단지 수거함에서 재활용옷을 주워 입는다는 소문도 해명했다. 강리나는 "'153전시회'를 위해 쉽게 버리는 물건을 주워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미술 활동을 했다"며 "그러다보니 돈이 없어 버려진 재활용 옷을 입는다고 잘못 소문이 났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영화 '우뢰매'로 데뷔한 강리나는 1989년 영화 '서울 무지개'로 대종상 여우 신인상을 받으며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강리나는 당시 대중의 사랑에 보답하듯 연달아 영화에 출연하며 독보적 매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1996년 영화 '알바트로스'를 끝으로 은퇴하며, 약 10년간의 연예계 생활을 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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