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화이자 백신 첫 접종 확진자 치료 의료진…"이달 중순 이후"(종합)

등록 2021.02.01 15:30:55수정 2021.02.01 16:08: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대본, 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 상황 발표

화이자 백신 6만명분, 특례수입 요청→식약처 결정

개별계약 아스트라제네카 75만명분 2월 말 도입

중앙예방접종센터 곧 개시…예방접종 모의훈련 예정

[안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선 26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1억명 돌파는 지난 10일 9천만명을 넘긴 지 16일만이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천만명을 넘긴 뒤 15일 안팎의 간격을 두고 1천만명씩 증가해 왔다. 2021.01.26.jtk@newsis.com

[안성=뉴시스] 김종택기자 =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인구가 1억명을 넘어선 26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코로나19 음압격리병동 중환자실에서 의료진들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1억명 돌파는 지난 10일 9천만명을 넘긴 지 16일만이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9일 5천만명을 넘긴 뒤 15일 안팎의 간격을 두고 1천만명씩 증가해 왔다.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이르면 설 연휴 직후 가장 먼저 특례수입되는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이달 말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은 요양병원·시설 고령자와 종사자를 중심으로 우선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상황을 발표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화이자 백신 11만7000도즈(약 6만명분)은 2월 중순 이후 도착 예정이다.
 
코백스 퍼실리티 화이자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승인 현황과 질병청·식약처 합동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특례수입할 예정이다.

첫 접종 대상은 지난달 27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선정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이다.
 
정부는 화이자 백신이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고, 국내 도착 즉시 접종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나가는 중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백스를 통해 특례수입 할 화이자 백신은 중앙의료원에 설치된 중앙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먼저 접종할 예정"이라며 "다만 유통을 담당하는 국제기구 유니세프(unicef)와 협의를 거쳐 국내 운송 일정을 정해야 되기에 접종 시기는 확정하긴 어렵다. 2월 중으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상반기에 최소 약 260만 도즈(약 130만명분)에서 최대 약 440만도즈(약 220만명분)를 공급 받는다. 이 중 일부는 2~3월중 공급될 예정이다.

개별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 150만 도즈(약 75만명분)는 2월 말 공급되는데, 우선 접종 대상자로는 요양병원·시설 고령자와 종사자가 거론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일단 65세 이상을 포함해 조건부 허가 승인이 난 상황이고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중앙약사심위원회 등을 거쳐 허가 사항이 결정될 예정"이라며 "코백스 물량 중 일부가 2~3월에, 개별 계약한 물량 150만 도즈는 2월 말에 공급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기에 조만간 접종 대상자와 접종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화이자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지만 집단면역을 형성하기엔 충분한 정도의 효과와 안전성이 있다"며 "화이자 백신의 경우 냉동백신이기에 요양병원·시설에 나가서 접종하기 어려운 한계들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노바백스 백신 4000만 도즈(2000만명분)를 SK바이오사이언스와 선구매 계약을 통해 도입할 예정이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18~84세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영국 임상 3상에서 89.3%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일반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에는 예방 효과가 95.6%에 달했지만, 영국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에는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4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예방 효과가 60%에 불과했고 임상지원자 중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이즈) 감염자의 경우 예방 효과는 49%로 크게 줄었다.

정 본부장은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 계약이 최종 체결되면 선구매 계약을 준비 중이다. 2월 중에는 정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운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중앙예방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예정 부지인 옛 미공병단터의 '코로나19 임시 격리치료병동' 구역 내에 설치했다.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도입 초기물량 접종과 예방접종센터 표준모델 마련,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1~3일 예방접종 모의훈련도 시행한다. 모의훈련은 해외에서 수입된 백신을 접종센터까지 운송하는 전 유통 과정에서의 콜드체인(냉장유통) 유지와 접종센터의 효율적 운영 여부를 살펴보는 2가지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백신 접종 정보를 공개하는 홈페이지(http://ncv.kdca.go.kr)를 개설했다. 향후 접종 관련 통계 등을 매일 게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