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세차례 백신 접종 모의 훈련…이상반응 신고체계 구축도

16일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2차 모의훈련 진행

17일 요양병원·시설서 예방접종 모의훈련 진행

19일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통 훈련도 예정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참가자들이 관찰실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1.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일과 대상군이 확정되면서 실제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당국은 이번주 내로 인력 구성과 교육, 이상반응 관리 시스템을 완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 2~3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고령층 집단 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인력 확보를 위해 정부는 이달 중순 요양병원 자체접종과 요양시설 방문접종에 필요한 촉탁의(방문의사) 소속 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진행한다. 방문접종팀은 의사 1명, 간호사 1명, 행정인력 2명으로 구성된다. 방문팀은 오는 19일까지 구성을 완료한다.

접종기관은 이번주까지 중앙예방접종센터와 권역예방접종센터 설치를 완료하고, 3월 중 각 시도별 1개소 이상 접종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9일에 이어 오는 16일에도 중앙예방접종센터(국립중앙의료원)에서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17일에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백신 접종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수송,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관세청에서 수입·통관, 국방부와 경찰청에서 호송·경비 등 범부처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백신 운송·보관 중 핵심인 온도 유지를 위해 백신별로 물류·유통체계도 운영한다.

물류센터는 평택 한국 초저온, 이천 지트리비앤티에 마련됐으며 유통업체는 동원아이팜, 지트리비앤티가 맡는다. 정부는 통합관제센터를 통해 물류창고에서 소분돼 접종기관으로 배송되는 과정의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유지 상황 및 운송차량 위치 실시간 추적한다.

19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유통 단계별 임무 숙지, 돌발상활 발생시 콜드체인 유지를 위한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지난 3일엔 화이자 백신의 모의훈련이 실시된 바 있다.

또 지역별 여건을 고려해 올해 군의사관과 군의사 후보생 중 희망자에 한해 접종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을 신고하고 이를 관리하는 이상반응 신고 관리 시스템은 22일까지 마련한다. 이상반응은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접종 3일 후 이상반응 발생 확인 문자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이상반응 관리지침을 마련해 19일까지 시도 역학조사관 및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접종 대상자 여부 조회, 기록 등록, 접종 확인서 출력, 백신 사용량 확인 등이 가능한 접종기록등록 시스템은 오는 24일까지 마련해 등록된 기록에 따른 백신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첫 접종이 시작되는 26일부터는 일일·누적 접종인원, 전국·지역별 접종인원, 이상반응 신고 현황 등 국민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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