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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개국이 접종 시작했는데…복지부장관 "국내 접종 크게 늦지 않다"

등록 2021.02.17 17:03:30수정 2021.02.17 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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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 부작용 사례 보고 도입하자고 했던 것"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7.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17.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 세계 78개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음에도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접종이 늦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늦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크게 늦지 않다고 보여진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78개국에서 접종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에서도 꼴찌를 기록할 예정"이라며 "(다른 국가는) 개별 계약으로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데 우리는 코백스에 의존하는 상태다. 여러 백신을 조속히 도입했으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초 2월에는 도입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제 백신협약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화이자 백신은 2월말~3월초로만 알려졌을 뿐 아직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화이자와의 협상을 통한 백신 50만명분은 3월말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다른 기관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께서는 한국 정부의 방역 조치와 대응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백신 문제도 저희가 여러 나라에서 부작용 (사례를)보면서 도입하자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도 17일부터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감염취약계층인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추가 자료가 나올 때까지 연기된 상태다.

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65세 미만 종사자, 입원·입소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다.

권 장관은 "화이자 물량이 들어오면 보완할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 추가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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