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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계기판도 내가 편집"...LG전자, 미래차 핵심기술 '인포테인먼트'의 진화

등록 2021.02.20 0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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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와 공동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유럽 오토베스트 '스마트베스트2020' 선정

스마트폰처럼 사용자 친화적인 앱 구성

두가지 통신 동시 연결...폰 하나로 멀티 기능

[서울=뉴시스]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의 클러스터에 계기판과 음악 재생 창이 떠있는 모습. 단순히 속도계나 경고 등뿐만 아니라, 지도 정보, 주행 관련 참고 정보 등 사용자가 보고 싶은 부분만 편집해서 볼 수 있다. 사진 LG전자

[서울=뉴시스]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의 클러스터에 계기판과 음악 재생 창이 떠있는 모습. 단순히 속도계나 경고 등뿐만 아니라, 지도 정보, 주행 관련 참고 정보 등 사용자가 보고 싶은 부분만 편집해서 볼 수 있다. 사진 LG전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근 모빌리티 트렌드는 차 자체의 기능보다, 차 안에서 얼마나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지’가 됐다. 자동차 안에서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됐다. 이에 탑승자에게 얼마나 더 편안한 환경을 주는지, 운전하는 과정에서 어떤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지가 자동차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한 기술이 바로 ‘인포테인먼트’다.

인포테인먼트란 길 안내 등 정보를 말하는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영화, 음악, 게임, SNS 같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를 합친 단어다.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공지 형태가 아닌, 재미있고 특별한 방식으로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는 제품과 고객의 접점인 UX(User Experience), UI(User Interface)가 얼마나 쉽고, 빠르고, 직관적인지도 중요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LG전자는 탑승자가 자동차실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 Infotainment)는 유럽 비영리 자동차 심사단체 오토베스트(Autobest)로부터 올해의 스마트 제품인 스마트베스트(SMARTBEST) 2020으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에 따르면, 실제 랜드로버 디펜더 모델 차량에 설치된 인포테인먼트 기기는 크게 5가지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동시 연결, 멀티 연결

스마트폰과 연결된 화면에서 한 가지 작업만 지원하는 AVN(Audio, Video, Navigation)과 달리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은 두 가지의 통신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핫스팟(Hot Spot)으로 연결해 AVN 화면과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운전자는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들으며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보조석에 탑승한 동승자는 스마트폰으로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차량 SW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으론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등 다양한 멀티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서울=뉴시스]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의 AVN과 스마트폰을 핫스팟으로 연결하면 AVN으로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으면서 스마트폰으로는 유튜브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화면에서 한 가지 작업만 지원하는 AVN(Audio, Video, Navigation)과 달리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은 두 가지의 통신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

[서울=뉴시스]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의 AVN과 스마트폰을 핫스팟으로 연결하면 AVN으로 스마트폰의 음악을 들으면서 스마트폰으로는 유튜브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화면에서 한 가지 작업만 지원하는 AVN(Audio, Video, Navigation)과 달리 LG전자의 인포테인먼트 기술은 두 가지의 통신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사진 LG전자

◇다른 사용자, 다른 화면

가족, 법인 등 자동차의 사용자가 여러 명일 때가 있다. 사용자에 따라 주로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는 각각 다를 수 있다. 이럴 경우 AVN 사용자 별로 계정을 만들어 유저 프로파일을 세팅할 수 있다.

계정으로 접속하면 세팅 해둔 바탕화면, 음악 리스트, 자주 가는 곳 리스트를 본인 맞춤형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여럿이서 차를 같이 이용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앱, 스마트폰처럼 자유롭게

자동차 AVN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처럼 쉽게 앱을 실행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웹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클라우드 서버에 있는 온라인 미디어를 내 자동차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개성있는 폰트, 직관적인 메뉴 배치, 효율적인 메뉴 구성 등 사용자 친화적인 UI를 구축해 터치 몇 번 만으로도 원하는 메뉴에 쉽게 들어갈 수 있다. 앱 편집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앱의 위치, 순서를 터치 몇 번으로 자유롭게 수정할 수 있다. 더욱 나은 편리를 위해 ‘싱글 사인인(Single Sign In)’ 기술을 활용했다. 내 계정으로 한 번만 로그인하면 모든 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앱을 쓸 때마다 로그인을 또 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든든한 보안

[서울=뉴시스]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의 클러스터에 음악재생, 엔진,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띄워놓은 모습. 사진 LG전자

[서울=뉴시스] 랜드로버 디펜더 차량의 클러스터에 음악재생, 엔진, 지도 등 다양한 정보를 띄워놓은 모습. 사진 LG전자

발렛파킹(Valet Parking)을 맡길 때 내 계정으로 로그인된 AVN 화면이 노출되는 것이 신경 쓰일 수 있다. 집 주소, 전화번호부 등 많은 개인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발렛 모드(Valet Mode)를 지원하고 있다. 발렛 모드는 화면에 비밀번호를 설정하여 내 개인 정보 유출을 막는 기능이다. 차를 맡겨야 하는 운전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지인에게 차량을 잠시 빌려준 경우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클러스터 화면 편집, 보고 싶은 부분만

클러스터(Cluster)는 주행에 필요한 중요 정보를 보여준다. 단순히 속도계나 경고 등뿐만 아니라, 지도 정보, 주행 관련 참고 정보 등 사용자가 보고 싶은 부분만 편집해서 볼 수 있다.또 특정 화면을 더 크게 보거나, 화면 전체를 특정 화면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개발한 재규어 랜드로버 인포테인먼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다양한 모델 군, 내연기관차, 전기차에 들어간 AVN으로 그 의미가 크다"며 "더욱 다양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자동차에 LG전자 인포테인먼트가 계속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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