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전엔 조금 무서웠는데 이젠 마음 놓여요"
천안 50대여성 요양보호사 첫 접종 소감
지역 요양시설 종사자 등 5000여명 1차 접종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26일 오전 충남 천안의 요양병원에서 50대 요양보호사가 천안에서 첫 AZ사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2021.02.26. [email protected]
충남 천안시는 26일 접종률 70% 이상을 목표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 천안 호서노인전문요양원에서 시작된 접종은 4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천안 1호 접종자는 10년 차 요양보호사인 A(여·54)씨로 본인 확인을 거친 후 코로나19 예방접종 가능 여부를 검토한 뒤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후에는 관찰실에서 15분 이상 반응을 관찰했다.
A씨는 "접종 전에는 걱정도 좀 했는데, 맞고 나니 안심이 되고 좋다"며 "접종할 때 아프지도 않고 잘 해줘 괜찮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5일 AZ사 19카톤(1900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한 천안에서는 정부의 백신 공급 계획에 따라 28일 31카톤(3100)의 AZ 백신을 공급받는다.
대상자 5000여명은 64개소 요양병원, 요양 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로, 위탁의료기관 자체 접종, 촉탁의 출장 접종, 보건소 방문 접종 세 가지 방식으로 접종을 받는다.
의료진이 있는 요양병원 등은 병원 자체 접종으로 3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에 걸쳐 2611명을 접종하게 된다. 의사가 없는 요양 시설 등은 촉탁의 출장 접종 또는 보건소 방문 접종을 통해서 접종이 이루어진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후 8주 후에 2차 접종을 진행하므로, 이번 대상자들은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접종을 받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마침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일상 회복 실현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시는 18세 이상 시민 49만여 명, 전 시민 70%를 접종해 실질적인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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