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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행 정체 지속, 증가세 전환 아냐...금요일 거리두기 조정"

등록 2021.03.22 11:28:10수정 2021.03.22 1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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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추가 대책 고려 안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군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3.15.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지난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군인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정체 국면이라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22일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 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부산과 경남에서 확진자 수가 안 줄고 있어서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15명이다. 월요일 기준으로 지난 1월25일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96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19명으로, 지난 11일부터 12일째 400명을 넘고 있다.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을 보면 이 수치가 400명 이상이면 2.5단계에 해당한다. 현재 수도권엔 2단계, 비수도권엔 1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 중이다.

22일 권역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수도권이 26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권 62명, 경북권 24명, 강원도 21명, 충청권 16명, 호남권 11명, 제주도 1명 등이다.

경남권의 경우 권역 내 목욕탕(사우나), 유흥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58.9명의 확진자가 집계됐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여전히 계속 정체 상태에 있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8주간의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지속적인 정체 상태로 보고 있다. 증가세인지는 지금 현재 판단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밀집시설 점검 강화와 코로나19 진단 검사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 수를 수도권 200명대, 전국 300명대로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는 상황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아직 추가적인 대책은 특별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아무래도 초기에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감소 효과를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손 사회전략 반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부분"이라며 "이번 주 초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서 금요일(26일)까지 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등을 28일까지 연장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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