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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中 시노팜 백신 3차 접종 권고…항체 미생성·부족"

등록 2021.03.22 17:01:47수정 2021.03.22 17: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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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이 시노팜 백신 접종을 받은 지 며칠 뒤인 18일 칸 총리도 백신을 접종했다. 2021.03.19.

[이슬라마바드=신화/뉴시스]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이 시노팜 백신 접종을 받은 지 며칠 뒤인 18일 칸 총리도 백신을 접종했다. 2021.03.1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2차 접종한 이후에도 충분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매우 소수의 사람들에게 3차 접종을 요청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에서 시노팜 백신을 배포하는 G42 헬스케어 수석 연구원 왈리드 자헤르는 이날 현지 라디오 두바이 아이에 출연해 "일부에게 시노팜 백신을 3차 접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 항체 수치가 낮은 사람은 누구나 의사에게 보건 당국에 연락해 추가 접종을 받도록 요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헤르는 3차 접종을 '독감 백신 추가 접종(flu booster shot)'에 비유하면서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고 했다.

3차 접종 필요성은 지난 10일 UAE 보건부 대변인인 피리다 알 호사니가 현지 일간 더 내셔널에 처음으로 언급했다. 호사니는 당시 구체적인 규모를 언급하지 않은 채 소수의 사람들이 3차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앞서 의사를 인용해 시노팜 백신 2차 접종 이후에도 항체가 전혀 또는 거의 생성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시노팜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자사 백신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79%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시노팜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백신은 서구와 백신 도입 경쟁에서 밀린 이집트와 캄보디아, 세네갈, 페루 등이 도입했다.

UAE는 자국에서 시노팜 3차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백신 도입 정책을 펴고 있다. 시노팜은 물론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러시아 스푸트니크 V까지 확보해 접종 중으로 노령 인구의 73%, 전체 성인 인구의 56%가 최소 1차례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이스라엘에 이어 전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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