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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해외봉사자도 안 받아…선수 가족 입국도 미지수

등록 2021.03.22 23:06:54수정 2021.03.22 23: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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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조직위 사무총장 "수용 계획 철회해야"

[도쿄=AP/뉴시스]1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2020 도쿄 올림픽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3.22.

[도쿄=AP/뉴시스]17일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2020 도쿄 올림픽 광고판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3.2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코로나19 우려로 해외 관중 없이 치러질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해외 자원봉사자도 받지 않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주최측은 이날 "특별한 능력"을 보유한 필수 인력 외에는 해외봉사자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봉사자가 예외를 인정받아 입국할 수 있을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토 도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말 미안하지만 (해외 자원봉사자 수용) 계획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선수 가족들도 해외 관중처럼 입국이 금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주최측은 무급 자원봉사자 약 8만명을 동원할 계획이었다. 여기에 도쿄 정부가 관리하는 봉사자 3만명이 추가로 있다. 대부분은 일본인 봉사자들이다.

올림픽 자원봉사에는 통역, 안내, 이동 지원, 장소 관리 등의 업무가 포함된다. 통상 전 세계에서 온 봉사자들이 올림픽 기간 이런 봉사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은 첫 근대 올림픽 대회인 1896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해외 관중 없이 열린다. 이런 상황에서 봉사자가 어느 정도 규모로 필요할지는 미지수라고 AP는 전했다.

코로나19로 한 차례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23일 개막한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대회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20일 오후 5자 화상 회의를 통해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최종 합의했다.

오는 25일부터는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시작된다. 일본 정부가 수도권 긴급사태 선언 해제를 계기로 올림픽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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