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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北미사일 발사 관련 "한미와 긴밀히 연계…경계감시에 전력"

등록 2021.03.24 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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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안 성질상 답변 삼가겠다"

[도쿄=AP/뉴시스]지난해 10월 26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3.24.

[도쿄=AP/뉴시스]지난해 10월 26일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이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1.03.24.

[서울=뉴시스] 김예진 이국현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 공식 답변을 보류하면서도 한미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24일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언론의 보도와 관련 "보도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군사 동향에 평소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부수집·분석에 힘쓰고 있으나, 사안의 성질상 개별에 대한 구체적 정보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을 지금까지와 같이 삼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계속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면서 필요한 정보 수집·분석·경계감시에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도미사일이 아닌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사안의 성질상 답변을 삼가하겠으나, 일본 정부로서 북한 측에게 항의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서는 평소부터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보수집·분석에 노력하고 있다. 계속 미국,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며 정보수집·분석·경계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지난해 3월 29일 이후에도 여러 차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일 직전이었던 지난해 10월26일, 바이든 행정부 출범 직후인 올해 1월 22일 등 미사일 발사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두 비행거리가 짧아 일본 측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 발사를 제한하는 유엔안보리 제재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미국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일은 피하면서 미사일 기술 향상을 도모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한 이후 북한의 첫 미사일 시험 발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새로운 미 행정부에 대한 도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24일 오전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일요일인 지난 21일 아침 서해 지역 평안남도 온천 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이 발사된 것을 우리가 포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은 탄도미사일이 아닌 순항미사일로 유엔 안보리 제재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탄도미사일 발사만 금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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