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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 미국 겨냥한 계산된 항의" 中전문가

등록 2021.03.25 10: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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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회담 이후 중국, 미국에 동조할 의향 있는지 테스트"

[서울=뉴시스]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북한은 지난 21일 서해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해 첫 무력시위에 나선 데 대해 중국 전문가는 “이는 미국을 겨냥한 계산된 항의”라고 분석했다.

중국 후베이성의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차하르연구소의 리자청 연구원은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계산된 항의라고 밝혔다.

리 연구원은 또 “이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자 ‘새 미 정부는 첫 발걸음에 악취를 유발하지 말라’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경고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최근 도발에 대해 우샹닝 마카오대 조교수는 “북한은 알래스카 미중 고위급 회담 이후 한반도 문제에 대한 미중 입장의 온도를 테스트해 보려한다”고 분석했다.

우 교수는 “북한 당국은 알래스카 회담이후 미국의 대북 압력 행사에 중국이 동조할지, 미중 양국이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협력할 의향이 있는지 등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CNI) 한국담당국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를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에 따르면 카지아니스 연구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이 미국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통해 자신들의 군사력이 더욱 증강됐고, 협상만이 해결책이라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카지아니스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비난 발언을 들은 이후 북한 당국은 이번 미국 행정부에 그어떤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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