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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형 "형제 갈등? 돈 아닌 여자 문제서 비롯" 주장

등록 2021.04.05 09: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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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방송인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03.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방송인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 (사진=박수홍 인스타그램 사진 캡처) 2021.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박수홍이 친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 대표 측은 박수홍과의 갈등은 재산 문제가 아닌 여자친구 때문에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 측은 지난 3일 박수홍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 등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자, 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박 대표 측은 "지난해 설 명절에 박수홍이 가족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박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여자친구는 박수홍이 현재 살고 있는 상암동 아파트의 명의자인 1993년생 여성이다. 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해 9월 박수홍과 어머니 지인숙씨에서 김모씨로 매매에 의한 소유자 명의 변경이 이뤄졌다.

 실버타운 목적으로 지어져서 어머니 지씨가 5%의 지분을 넣는 방식으로 박수홍과 명의를 공유했고, 박수홍의 부탁으로 지씨 동의 하에 공유지분이 전부 이전되며 명의 변경이 이뤄졌다.

박 대표 측은 "어머니는 박수홍이 매매할 예정이라고 하고 인감 도장을 달라고 해서 줬지만 매매가 이뤄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수홍과 박 대표는 작년 설날 여자친구 소개 건 이후 갈등이 커지다 6월 들어 양측은 완전히 갈라졌다고 전해진다. 박수홍은 부친이 그간 갖고 있던 법인통장들을 박 대표를 통해 가져갔고 이어 8월에는 라엘,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법인 통장 자금 이체에 필요한 공인인증서와 OPT 카드 등도 박수홍이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 측은 "법인 통장들은 법인의 모든 이익 잉여금이 담긴 통장으로 만기 2~3년의 예금 형태다. 형이 횡령해서 도망갔다고 하는데, 박수홍 본인이 라엘과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이익잉여금 법인 통장을 다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라엘지점 법인 명의로 소유 중인 부동산 월세 통장과 이체 관련 USB도 박수홍이 다 갖고 있다. 박진홍 대표는 법인 월세 임대료를 한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최근 박수홍이 고아원에 기부한 1000만원도 라엘 법인에서 지급됐다"고 밝혔다.

박 대표 측은 "박 대표는 동생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고, 그 부로 자신과 가족의 이익만을 챙겼다는 비난에 힘들어하고 있다. 박 대표는 김국진, 김용만, 김수홍 그리고 박수홍까지 '감자골 4인방'의 매니저였다. 김국진이 '테마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고 '국진이빵'이 나올 정도로 대히트를 쳤을 때 그 매니저가 박 대표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수홍은 해당 논란으로 모친과 함께 출연 중이던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하차했다. '미운 우리 새끼' 4일 방송분에서 방수홍의 모친 지씨는 전체 화면과 목소리를 통해서만 전파를 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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