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개편 압박' 앤트그룹, 정보소프트웨어 회사에 770억원 투자
중국 알리바바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의 거센 구조개편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이 정보 소프트웨어사에 4억5000만 위안(약 771억원)을 출자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앤트그룹은 투자자회사 윈신 창투(雲鑫創投)를 통해 스지정보(石基信息 Beijing Shiji Information Technology) 산하 정보 소프트웨어 회사 쓰쉰 소프트웨어(思迅軟件) 지분 10%를 인수했다.
스지정보는 전날 공시를 통해 앤트그룹에 쓰쉰 소프트웨어의 지분 6%를 2억7000만 위안에 넘겼다고 밝혔다.
현재 스지정보는 쓰쉰 소프트웨어를 선전 증시 창업판에 상장을 추진 중인데 이번 지분거래를 통해 쓰쉰의 기업가치는 45억 위안으로 평가됐다.
쓰쉰 소프트웨어는 2016년 장외시장인 신싼판(新三板)에 등록했으며 소매업 관리 정보 표준화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연구 개발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고객자원에 기반해 시중은행과 제3자 결제회사에 판촉 마케팅과 시스템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지정보는 앤트그룹의 출자가 주식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적 투자 일환이라며 쓰쉰이 앤트그룹의 생태사슬에 편입함으로써 디지털 소매,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경영 등 부문에서 선두 입지를 한층 강화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앤트그룹 등 핀테크 기업에 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와 자본요건을 부과하는 등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규제 당국의 개입에 앤드그룹은 작년 11월 예정한 세계 최대 신규 주식공모(IPO)를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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