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형 상생방역·자가진단키트에 안타까운 오해" 페이스북 통해 해명

"항간에서 표현한 유흥시설이라는 표현...세심하게 설명 못해 아쉬워"

"키트를 쓰는 이유는 '무증상' '경증 감염' 빠르게 가려내야 하기 때문"

"자가진단키트, 많은 곳에서 효력발휘, 무증상자들도 많이 드러날 것"

"대유행 국민들의 탓 아냐...방역 방법 전면적, 전환적으로 생각할 때"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다중이용시설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상생방역 추진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형 상생 방역과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안타까운 오해'가 있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오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형 상생 방역, '자가진단키트'에 대해 안타까운 오해가 있어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며 "키트를 쓰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무증상과 경증 감염을 빠르게 가려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항간에서 표현한 유흥시설이라는 표현에 자극받으셨을 분들께는 좀 더 세심하게 설명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하지만 분명 자가진단키트는 많은 곳에서 효력을 발휘할 것이고, 시민들에게 안심을 심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스스로도 감염을 자각하지 못했던 무증상자들이 많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4차 대유행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며 "대다수 국민들은 거리두기 원칙을 충실히 지켰지만 대유행은 지난 1년간 세 번이나 일어났다. 국민들의 탓이 아니다. 방역 방법을 전면적, 전환적으로 생각할 때"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자가진단키트가 활용이 가능한 곳으로 학교와 종교시설, 일반 회사 등을 꼽았다.

오 시장은 "'내가 혹시 코로나에 걸렸나?'하는 생각을 모두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감염 확인은 해보고 싶은데 검진소까지 갈 시간은 없고 ‘괜찮겠지’라며 애써 불안한 마음으로 다중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의 가장 대표적인 곳은 학교"라면서 "등교한 아이들 모두가 자가진단키트로 음성으로 확인된 상황이라면 부모님들은 더 안심하실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들의 안전은 물론, 비대면 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벌어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종교시설도 마찬가지다. 모임을 동반한 종교 활동 전에 자가진단키트로 음성 확인된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윈윈 아닐까 한다"며 "이미 정부의 방역 지침을 충실히 이행해 온 대다수의 종교시설에게 자가진단키트는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회사나 고사 직전인 공연문화 분야, 체육 분야 등 자가진단 키트가 절실히 필요한 곳은 도저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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