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미 아프간 철군에 맞춰 나토군도 철수"
몇달 안에 철군 완료할 것…9·11 20주년은 언급 안 해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이날 오는 5월1일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기 시작해 9·11 테러 발생 20주년인 9월11일까지 철군을 완료하기로 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결정에 맞춰 나토 역시 약 7000명의 아프간 주둔 나토 병력을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2021.4.15
스톨텐베르크 총장은 "몇 달 안에" 완전한 철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미 대통령이 목표로 정한 9·11 테러 공격 20주년 기념일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함께 아프간에 파병했고, 함께 입장을 조율했으며, 함께 철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프간 철군 계획을 공식 발표한 직후, 그리고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만난 직후 이 같은 결정을 밝혔다. 블링컨과 오스틴은 이날 나토 고위 관리들과 나토군의 향후 아프간 주둔에 대해 논의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서 나토 역시 아프간에서 함께 철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나토 모두 아프간 철군 임박에도 불구하고 아프간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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