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화이자, 2차 접종때 통증 더 잦아…2~3일 내 사라져"
"열 나면 휴식, 진통·해열제 복용…2~3일 뒤 지속되면 진료 받아야"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 코로나19 백신 보관소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방역 당국이 2차 접종이 한창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때 통증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며 접종 후 충분한 휴식이나 진통·해열제 복용을 권장했다. 대부분 2~3일 이내 사라지지만 통증이 계속되면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미국이나 유럽 일부 국가, 일본 2차 접종 결과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접종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발열, 근육통, 오한 등 전신 증상이 1차 때보다 2차 때 높게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선 전 국민의 7.0%인 360만8616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 완료자는 0.8%인 39만7190명이다.
2차 접종자 가운데 99.8%인 39만6617명은 접종 간격이 3주인 화이자 백신 접종자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통증 발현 시 진통·해열제를 복용해야 한다.
조은희 접종후관리반장은 "심각한 이상반응, 중증이나 사망 비율보다 접종으로 인해 생기는 면역 반응이 대부분"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발열이 날 때는 충분한 휴식,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진통·해열제를 드시고 근육통이나 오한이 있을 때도 이런 진통·해열제를 드시면 완화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2~3일 내에 소실된다"며 "진통·해열제로 조절이 안 되거나 2~3일 지속되거나 2~3일 이후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개발 백신의 경우 허가는 4~12주로 받았지만 간격이 길수록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 등에 따라 추진단은 11~12주 간격 권장을 권하고 있다. 예방접종이 시작된 2월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권장 2차 접종 시기는 이달 14일 이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573명 중에는 필수 목적 출국자 등이 364명으로 가장 많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102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5명, 요양시설 30명, 요양병원 22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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