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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멘토링 프로그램 대폭 개편…"신입사원 역량 강화"

등록 2021.05.15 1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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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해 멘토링 프로그램 대폭 개편…"신입사원 역량 강화"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해 멘토 커뮤니티 블로그를 신설하는 등 멘토링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했다.

초창기 멘토링 프로그램은 현업의 우수한 엔지니어들을 멘토로 선발해 1:1 교육을 통해 신입사원에게 직무 수행을 위한 필수 내용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이후 매년 점차 개선됐지만, 큰 틀은 업무 역량 강화에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가 바꿔 놓은 업무 환경을 고려해, 신입사원 개개인을 고려한 세심한 케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시켰다. 신입사원의 심리적인 측면까지 보듬는 멘토링을 통해 신입사원의 소속감과 조직 적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1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멘토링 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하며 멘토 선발 기준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직무 교육에 중점을 두고 우수 엔지니어 위주로 멘토를 선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입사원의 안정적인 적응과 심리적 측면을 더욱 잘 지원할 수 있도록 그들과 동 세대면서 기본적인 품성을 갖춘, 사회성 높은 멘토들을 선발했다.이를 통해 신입사원이 멘토들과 긍정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빠르게 조직에 녹아들도록 한 것이다.

비슷한 세대라고 해서 누구나 멘토로 선발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은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목적도 있는 만큼, 멘토가 되려면 팀장/PL의 판단하에 우수한 직무 역량도 갖춰야 한다.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더 나은 멘토링이 이뤄지도록 멘토 교육도 강화했다. 기존에는 멘토링 드라마/웹툰으로 가벼운 형태의 마인드셋(Mind-set) 교육이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사전 온라인 교육, 멘토 라이브 클래스 등을 통해 더 효과적인 멘토링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부터 멘토링 스킬과 팁을 얻을 수 있다.동시에 멘토링 지원 앱을 통해 To-do List를 진행하도록 가이드 받거나 멘토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올해 2월 SK하이닉스의 지식 블로그 내에 ‘슬기로운 멘토생활’이라는 멘토 커뮤니티도 신설했다. 이 공간에서는 멘토링 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고, 담당자로부터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멘토 간 서로 멘티를 자랑하거나, 고민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멘토들에 대한 보상 규모도 커졌다. 또한 멘토링 활동이 정식 업무로 인정돼 ‘하이피드백’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엔 멘토 활동을 열심히 해도 1:1로 진행되는 멘토링 특성상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멘토 역할에 대한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돼 멘토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최진화 TL은 "성공적인 멘토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멘티들의 롤 모델로서 멘토의 자질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실질적으로 멘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멘토를 선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멘토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멘토링 프로그램이 회사에서 리더십을 키우는 첫 단계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1로 멘티와 함께하면서 그간 적응하고 익힌 회사 생활의 다양한 부분을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어 멘토들에게도 새로운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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