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교시설 집단감염 거의 없어…다른 종교도 감소세"
서울시, 부처님 오신 날 사찰 228곳 현장점검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계사 관계자들이 거리두기 관련 피켓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인 19일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노력으로 불교 관련 종교시설에선 집단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교회 등에서도 감염이 줄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200여곳 이상 사찰 등 종교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불교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등회, 법회 등을 취소하시거나 줄여주고 있다"며 "덕분에 불교 관련 종교시설에서는 지금까지 집단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천주교와 천도교 등도 집단감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기독교의 경우도 최근 감염이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모든 종교계에 대해서 방역관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점에 대해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휴일임에도 방역 일선에서 헌신하고 계시는 의료진과 모든 관계자 분들께도 함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처님 오신 날과 관련해 서울시와 경기도에선 방역 수칙을 점검했다.
경기도는 16일 사찰 등 종교시설 208개소에 대해 사전 점검한 결과 시설 방역관리 및 이용자 방역수칙이 준수되고 있어 위반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시는 이날 사찰 228개소 특별 현장점검을 통해 정규 법회에서 이용자 간 최소 1m 이상 유지, 종교시설 주관 각종 모임활동 및 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위반사항을 적발하면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반복 위반 땐 집합금지, 고발,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하게 조처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계속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내 댄스·무용학원 432개소를 대상으로 4월26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특별 방역점검한 결과 38개소에서 환기, 소독대장 미흡, 공통방역수칙 미게시, 출입자 증상 확인 미흡 등 미흡 사항을 확인해 현장 계도를 실시했다.
경기도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다중이용시설 4078개소 점검 결과 노래연습장 운영시간 위반, 체육시설 내 마스크 미착용 등 위반 사항 6건을 확인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하기로 했다.
18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총 7만7274명으로, 이 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9749명,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4만7525명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식당·카페 1만565개소, 실내체육시설 1693개소 등 23개 분야 총 2만1723개소를 점검해 방역수칙 미준수 211건을 적발하고 현장지도했다.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2500개소를 대상으로 경찰청 등과 합동(116개반, 478명)으로 심야 시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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