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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방역으로…" 해남군, 스포츠마케팅 활기 되찾는다

등록 2021.05.25 16: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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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방역팀 구성·다단계 방역 등 매뉴얼 강화

배드민턴대회 선제적 대응으로 추가 감염 막아

"안전한 대회·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 잡겠다"

[해남=뉴시스] 스포츠 대회 방역.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스포츠 대회 방역.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마케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방역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 동계기간을 포함해 지난해 전지훈련과 전국대회 개최를 통해 연인원 3만1000여명의 스포츠인들이 해남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연간 19만5000여 명에 비해 15%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스포츠마케팅에 의존하던 지역내 숙박과 음식점 등 경제유발효과가 100억원 이상 줄어들면서 지역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흥사 관광단지 숙박업소 중 일부는 수개월 동안 단 1실도 대여되지 않았다.

전국단위 대회 및 전지훈련팀이 주요 고객이었던 식당에서는 고용인력을 줄이는 등 소상인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철저한 방역에 기반한 스포츠마케팅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는 대학입시와 대표선수 선발 등 운동선수의 진학과 생업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단체의 대회 개최 요구와 맞아 떨어지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보다 강화된 매뉴얼을 적용해 '스포츠 활동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군은 '코로나19' 특별 방역팀을 구성해 여러 단계에 걸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 모든 종목의 선수들은 2주전부터 발열체크 사항을 제출해야 하고, 방문 72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실시, 음성판정 결과를 제출해야만 해남군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회장에 입장하는 모든 사람에게 2차례에 걸친 기본검사를 실시하고 이상 유무를 수시로 관찰하고 있다.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대회 시간 이후에도 반드시 방역지침을 준수해 활동할 수 있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철저한 방역으로 지난 16일 치러진 제59회 전국봄철종별 배드민턴 리그전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을 빠르게 선별하고, 600여명이 참여한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추가 감염자 없이 대회를 종료했다.

해남군의 선제적 대응은 스포츠대회 관련 코로나19 대응 지침 표본 매뉴얼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방역당국의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군은 오는 6월 중 개최 예정인 제3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도 철저한 방역 지침에 맞춰 안전한 대회로 운영할 방침이다.

명현관 군수는 "전국대회 개최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방역수칙을 시행하면서 방역수칙에 합의한 대회만을 제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면서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인들의 경기 활성화와 코로나 이후 스포츠마케팅 유치를 위한 밑거름이 될 스포츠 대회에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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