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1차접종 1400만명 돌파…'집단면역' 향해 '잰걸음(종합)
22일간 1000만명 접종...당초 상반기 1300만명 목표 초과달성
2차 접종, 전 국민의 7.3%...60세 이상 접종률 76.4%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3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2021.06.17.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12시를 기준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한 사람이 1400만3490명을 넘어서 전 국민의 27%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26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후 112일째다.
접종은 백신 수급이 원활해진 6월에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2월26일부터 5월27일까지 3개월간 400만명이 접종을 완료했고, 이후 22일 동안 1000만명이 접종했다.
이에 따라 당초 3분기 접종 대상이었던 만성질환자, 60~64세, 군·경·소방, 일부 교육종사자는 일정을 당겨 현재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1분기 목표인 300만명 접종을 4월29일, 2분기(상반기) 목표인 1300만명 접종을 6월15일로 조기 달성한 바 있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375만5040명으로 전 인구의 7.3%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 접종자도 여기에 포함된다.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7일 오후 12시 기준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1400만명을 넘어 전 국민의 27%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까지 60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률은 76.4%다. 연령별 접종률은 80세 이상 77.6%, 70대 83.9%, 60대 72.%로 고령층은 사실상 집단면역을 달성했다.
1회 접종 후 2주 경과 시 감염예방효과는 84%, 사망예방효과는 100%로 고위험군 보호 및 감염취약시설 내 전파 감소 등 접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 청장은 "현재 예방접종 수준으로는 접종자를 중심으로 감염과 사망을 줄일 수는 있으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자 검사받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29만4900회분, 화이자 152만7000회분, 모더나 5만4700회분, 얀센 7만5800회분 등 195만2400회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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