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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올림픽 예선서 베네수엘라에 패배…본선행 불투명

등록 2021.07.01 09: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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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현중.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이현중.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첫 판에서 베네수엘라에 패배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80-94로 패배했다.

한국은 2차전 상대인 리투아니아보다 약체인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준결승 진출을 노려보겠다는 계산이었지만, 패배하면서 준결승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 남자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25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랭킹 30위인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 조별리그에서 리투아니아(8위), 베네수엘라(20위)와 A조에 속했다.

두 팀과 한 차례씩 대결해 최소 1승을 거둬야 준결승에 진출해 반대편 조에서 4강에 오르는 폴란드(13위), 슬로베니아(16위), 앙골라(33위) 중 한 나라와 준결승을 하고, 결승에 올라 승리를 거둬야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이현중과 이대성, 라건아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베네수엘라를 넘지 못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의 데이비슨대에서 뛰고 있는 이현중은 양 팀을 합해 가장 많은 18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5개를 걷어냈다. 3점포 세 방을 터뜨린 이현중은 스틸도 2개를 해냈다.

한국 대표팀의 '기둥' 라건아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5분 41초를 뛰며 17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이외에 주장 이대성이 17득점 8어시스트를 올렸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에이슬레르 기옌트가 3점슛 4방을 포함해 17점을 올렸고, 마이클 카레라와 페드로 초우리오가 나란히 16점을 터뜨렸다.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라건아.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라건아.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쿼터를 18-27로 마친 한국은 2쿼터 초반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얻어맞아 18-33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 점수차는 점점 더 벌어졌고, 한국은 전반 종료 3분 45초 전 초우리오에 3점포를 헌납하면서 베네수엘라에 20점차(29-49)까지 뒤졌다.

전반을 38-56으로 뒤진채 마친 한국은 이현중의 활약에 힘입어 조금씩 점수차를 좁혔고, 3쿼터 중반 터진 이대성의 3점포로 10점차 이내까지 추격했다.

한국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3쿼터 막판 이승현, 이현중의 연이은 2점슛과 전성현의 3점포, 라건아의 자유투와 변준형의 3점포로 64-65,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3점포 한 방을 헌납하며 66-70으로 3쿼터를 끝낸 한국은 4쿼터 시작 직후에도 3점슛을 얻어맞으며 다시 흐름을 베네수엘라에 넘겨줬다.

4쿼터에서도 줄곧 끌려가던 한국은 경기 종료 4분 여 전 10점차(74-84) 리드를 내줬고, 3점포와 골밑슛을 잇달아 허용하면서 경기 종료 2분 여 전 77-93까지 뒤처져 베네수엘라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일 리투아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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