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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가빌리오, 5⅔이닝 4실점…데뷔전 승리 무산(종합)

등록 2021.07.02 20:46:05수정 2021.07.03 17: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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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가빌리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샘 가빌리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1)의 KBO리그 데뷔전 승리가 날아가 버렸다.

가빌리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8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달 12일 한국에 입국한 가빌리오는 그동안 격리를 하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전력 피칭보다 제구력에 중점을 두고, 변화구를 가다듬으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시속 140㎞대 초반의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선보였다.

특히, 예리한 투심패스트볼과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가 발군이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초 딕슨 마차도와 손아섭,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가빌리오는 2회 4번타자 전준우를 상대로 데뷔 첫 삼진을 잡아냈다. 바깥쪽 슬라이더로 전준우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이후 정훈과 한동희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2회를 마감했다.

가빌리오는 3-0으로 앞선 3회 흔들렸다. 김민수와 정보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김재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심기일전한 가빌리오는 마차도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점을 내줬지만, 손아섭을 상대로 몸쪽 투심을 던져 유격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샘 가빌리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샘 가빌리오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SG 타선은 3회말 공격에서 추신수와 한유섬의 솔로 홈런으로 가빌리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가빌리오는 4회 1사 후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훈에게 몸쪽 투심을 던져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5회도 마운드에 오른 가빌리오는 정보근에게 안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5회까지 투구수는 5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가빌리오는 6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가빌리오는 6회 손아섭에게 2루타를 맞고, 전준우와 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한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곧바로 김민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가빌리오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겨줬다. 박민호는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박민호는 7회 5-5 동점을 허용했다. 가빌리오의 데뷔전 승리도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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