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재명이 내릴 것은 바지가 아니라 경기도 코로나 확진자수"

"민주당 경선, 재앙 수준 공방 펼쳐져"

"宋, 내 편 갈라치기 전무후무 리더십"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벌어진 설화에 대해 "코로나로 우울했던 국민들은 당장 채널을 돌려 '민주당판 경선 블랙코미디'를 시청하며 웃음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논평을 통해 "경선 전에는 시기 문제로 옥신각신하더니 뚜껑이 열리자 판도라 상자에 버금가는 재앙 수준의 질 낮은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날 열린 대선 예비경선 2차 토론회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여배우 스캔들' 해명 요구에 대해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답했다.

홍 수석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이 지사가 내려야할 것은 바지가 아니라 날로 증가 중인 경기도의 코로나 확진자 수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 강성 지지자를 일컫는 용어인 '대깨문'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자당의 지지자들을 '대깨문'으로 묘사한 것에 그치지 않고 내 편 갈라치기라는 전무후무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코미디로 격하시키는 수준 낮은 언행을 여과 없이 국민들께 보이는 것은 정치 불신만을 심화시는 망동"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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