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6월 외국인 중국국채 보유 372조원..."전체 10.3% 사상최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과 미국 등 국제사회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6월 외국인의 중국국채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은 6일 은행간 채권시장의 결제기관인 중국중앙국채등기결산(中國中央國債登記結算 CCDC) 자료를 인용해 중국국채 외국인 보유액이 6월 말 시점에 2조1300억 위안(약 372조7700억원 329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전월보다 133억9000만 위안, 0.6% 늘어난 것이다. 지난 3월 이래 소폭 증가했지만 외국인 투자가의 중국국채 보유비율은 전체의 10.3%에 달했다.
중국 정책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외국인 보유액은 5월에 비해 1.1% 증가한 1조200억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CCDC에서 결제한 모든 채권의 외국인 보유액은 전월보다 1.1% 늘어난 3조3000억 위안에 이르렀다.
중국 금융당국은 5월 하순 위안화 상승을 전망해 한쪽 방향에 일방적인 움직임을 견제하고 위안화 고공행진을 강도 높게 억제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로 인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환율은 6월에 2019년 8월 이래 2년여 만에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국국채에 대해선 이율 프리미엄에 더해 세계시장과 연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이 외국인 투자자에는 계속 매력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 전문 리피니티브 자료로는 중국 10년채 이율은 6월 말 시점에 미국채를 161bp(1.61% 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5월 말 시점의 147bp에서 격차가 확대했다.
세계 2위 채권시장인 중국의 국채를 보유하는 외국인 비율은 지난 1월 말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국제적인 주요 채권지수에 중국채가 단계적으로 편입되고 다른 주요국에 비해 통제적인 금융정책, 높은 금리가 외국인 투자자를 대거 유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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