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황선우, 자유형 100m 아시아신기록…결승 진출(종합)
한국 선수 최초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 진출
47초65로 한국기록 뿐 아니라 아시아기록도 경신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서 역영 뒤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황선우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에서 47초56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준결승 1조 3위, 전체 16명 중 4위에 오르며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승에 안착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 오른 것은 황선우가 처음이다.
47초56은 한국신기록일 뿐 아니라 아시아신기록이다.
황선우는 지난 27일 벌어진 예선에서 47초97을 기록, 자신이 가지고 있던 종전 한국기록(48초04)을 0.07초 단축하며 전체 6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 기록을 깨는데 걸린 시간은 단 하루였다. 황선우는 하루만에 또 이 기록을 또 0.41초 줄였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이 종목 세계기록은 세자르 시엘루(브라질)이 보유하고 있는 46초91이다.
황선우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연이은 기록 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5일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4초62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16일 박태환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종전 한국기록 1분44초80을 11년 만에 갈아치웠다.
전체 1위로 자유형 200m 예선을 통과한 황선우는 준결승에서 1분45초53을 기록하고 전체 6위에 올라 결승 무대를 밟았다. 한국 경영 선수의 올림픽 결승 진출은 2012년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통산 세 번째였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서 출발하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200m에 이은 황선우의 100m 자유형 결승 진출은 체력적 부담을 딛고 이뤄낸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황선우는 전날 오전 자유형 200m 결승을, 오후 자유형 100m 예선과 계영 800m 예선을 잇따라 치렀다.
황선우는 이날 100m 준결승에서 2조 3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다. 4번 레인에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 케일럽 드레슬(미국)이 배정됐다.
0.58초의 빠른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든 황선우는 초반 50m까지는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첫 50m 구간에서 23초17을 기록해 6위로 통과했다.
황선우는 나머지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올렸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황선우가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1조에서 역영 뒤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황선우는 선두를 유지하던 드레슬에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스퍼트를 올렸다.
나머지 50m 구간기록은 24초39. 황선우는 1조에서 세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는데 성공했다.
황선우는 하루를 쉬고 29일 오전 결승에 나선다. 자유형 200m에서 따지 못했던 메달을 100m에서 딸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47초11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오른 클리먼트 콜레스니코프(러시아올림픽선수단)과는 0.45초 차이로 전체 4위의 성적으로 진출했다.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성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