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스라엘 대통령, 부스터 주사…'60대이상은 3번째 주사 맞아야'

등록 2021.07.30 21:26: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P/뉴시스] 30일 이스라엘의 헤르초크 대통령이 부인 미카엘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3번째 주사를 맞고 있다

[AP/뉴시스] 30일 이스라엘의 헤르초크 대통령이 부인 미카엘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3번째 주사를 맞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에서 30일 이츠하크 헤르초크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백신의 세 번째 주사를 맞았다.

코로나 백신 접종에서 선두를 달려온 이스라엘은 이제 접종 완료자에게 다시 주사를 놓는 부스터 샷 선구 역을 자처하고 있다. 이런 이스라엘의 부스터 주사의 선도적 추진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뒷배가 있다.

이스라엘은 기존 정규 주사과 마찬가지로 부스터 주사도 거의 화이자만 맞히고 있다. 화이자는 어느 백신 개발사보다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고 미국 보건 당국에 사용 승인을 신청해놨다.

미국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부스터 샷에 아직 소극적인 태도다.

화이자는 얼마 전 자체 백신의 예방효과 96%가 6개월이 지나면 84%로 줄어든다고 말했다. 관련 데이터는 아직 독립적 연구진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부스터 샷 추진은 현재 60세 이상에게 한정되어 있다. 이 나이 이상에서 백신접종 효과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930만 명의 57%가 두 번 주사 맞은 접종완료자이며 60대는 그 비율이 87%, 70대 이상은 90%가 넘는다.

7월1일 취임한 헤르초크 대통령은 만 60세이며 이날 대통령 부부의 부스터 주사 행사에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49)가 동행했다. 대통령은 부스터 샷이 팬데믹 기간에 "정상적 삶을 유지하는 데 아주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이스라엘이 부스터 샷 선구자 역을 맡고 있다면서 관련 데이터가 나오는 대로 세계와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새 정부를 꾸린 지 두 달이 채 안 되는 베네트 총리는 경제에 큰 손상을 가하는 록다운 재개를 피하려고 한다.

이스라엘은 올 1월 말에 하루 신규확진이 1만 명을 넘었다가 빠른 백신접종 속도에 힘입어 6월 말에는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7월 화이자 백신 '약발'이 떨어질 즈음 델타 변이까지 겹쳐 하루에 1000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스라엘은 누적확진자가 87만 명으로 세계 34위지만 총사망자가 6469명에 그쳐 누적치 상위 50위권에서 치명률이 가장 낮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치명률 0.73%은 누적확진자 91만4000명으로 이스라엘과 비슷한 일본의 1.65% 반도 되지 않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