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아프간 장악 속도…나토 긴급회의
[파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지난 11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남서쪽 파라 주의 주도 파라 시내를 순찰 중인 탈레반 전사들. [email protected]
AP통신은 익명의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30개 동맹국 사절단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동맹국들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동맹국 및 아프간 당국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나토는 안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우리는 아프간 당국과 나머지 국제 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미군과 나토군이 철수하면서 빠르게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있다.
탈레반은 12일 밤 아프간 남부 지역 칸다하르와 헤라트 등을 장악했다. 이들 도시는 각각 칸다하르주와 헤라트주의 주도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두번째, 세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다.
탈레반이 아프간 영토 3분의 2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추산되며 위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불과 50㎞ 떨어진 로가르주에서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이르면 한 달 내 수도 카불이 함락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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