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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이 포기했는데 미군에 나서라는 건 잘못"

등록 2021.08.17 0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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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한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2021.08.17. photo@newsis.com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최근 아프가니스탄 상황에 대한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다. 2021.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나서지 않을 때 미군에게 나서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대국민연설을 통해 최근 아프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은 아프간군이 스스로 싸우려 하지 않는 전쟁에서 싸우거나 희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0년 동안) 1조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30만명의 강력한 아프간 군대를 훈련시켰다. 나토 동맹국 군대보다 규모가 더 큰 부대다. 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장비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의 월급을 지불했고 그들의 공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건 탈레반이 갖고 있지 않은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를 포기하고 해외로 도피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줬다. 매우 용감하고 능력 있는 아프간 특수부대와 군인들이 있지만 지금 탈레반에 진정한 저항을 할 수 없다면 1년, 5년, 20년이 지나도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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