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홍콩과 채권통서 해외채권 거래 허용 방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은 본토와 홍콩 간 채권 교차거래제인 채권통(債券通 본드 코넥트)에서 중국 투자가가 본토 이외 채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홍콩 경제지 신보(信報)가 30일 보도했다.
신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시장 관계자를 인용, 중국 당국이 10월1일 이전에 본토 투자가가 본토 이외 채권을 거래하는 '남행(南向通)'을 해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채권통은 홍콩에서 중국으로 투자하는 '북행(北向通)'만 가능하기 때문에 홍콩과 중국 간 주식 교차거래인 후강통과 선강퉁과는 달리 중국 투자가는 채권통을 통해 홍콩 채권을 거래할 수 없다.
중국 당국은 엄격한 자본규제를 취하고 있지만 옵쇼어 금융허브인 홍콩에서는 자본규제가 없다.
신문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의 채무공구중앙결제(CMU) 시스템에서 첫 해금 대상에 홍콩달러 채권과 위안화 채권이 포함된다고 예상했다.
금융관리국 대변인도 '남행' 개통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적당한 시기에 자세한 내용을 공표한다고 확인했다.
홍콩에서 중국채권을 거래하는 '북행'은 2017년에 시작해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을 크게 개선했다.
앞서 홍콩교역소(HKEX)는 전달 '남행' 해금 문제를 놓고 규제 당국과 긴밀히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남행을 시행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크로스보더 결제와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를 감안해 달러채권 경우 초기단계에 대상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