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8월 중국 제조업 PMI 5개월째 악화...“코로나 재확산 여파”
서비스업 PMI 1년반 만에 경기축소 국면으로 떨어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1로 전월보다 0.3 포인트 떨어졌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31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여파로 제조업 PMI가 5개월 연속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을 상회했지만 작년 코로나19 충격에서 급속히 회복한 중국 경제가 감속하고 있다.
PMI가 5개월째 전월을 밑돈 것은 2005년 이래 16년 만이다.
중국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수출은 둔화했으며 과열 기미의 부동산에 억제조치가 잇따르고 환경대책도 강화한 것이 그 배경이다.
PMI는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신규수주와 생산, 종업원 수 등 항목을 살펴본다.
생산은 7월 대비 0.1 포인트 내린 50.9이다. 신규수주는 49.6으로 1년6개월 만에 50을 하회했으며 신규 수출수주가 경우 46.7로 1년여래 최저로 주저앉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형기업이 50을 넘어 경기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중소기업은 48.2로 밀렸다.
8월 서비스업 PMI는 47.5로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진 2020년 2월 이래 18개월 만에 50 아래로 떨어져 경기축소 국면으로 내려갔다.
7월에서 5.8 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동제한이 확산하면서 여행업 등의 타격이 심했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여러 성과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면서 회복세에 있던 서비스업에 악영향을 미쳤다"며 "케이터링과 수송, 숙박시설, 오락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8월 종합 PMI는 48.9로 7월 52.4에서 3.5 포인트나 크게 저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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