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10월 中 차이신 제조업 PMI 50.6..."4개월 만에 고수준"(종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10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0.6으로 전월 50.0에서 0.6 포인트 오르며 2개월째 경기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신랑재경(新浪財經)과 동망(東網) 등은 1일 중국 민간 경제매체 재신과 영국 시장조사 전문 IHS 마킷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제한 송전과 원자재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나 수요 개선이 생산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월 경기확장에 복귀했지만 지난 17개월 동안 2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가 10월 들어 신장세를 확대, 4개월 만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50.0을 상회했다.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국가통계국이 전날 공표한 제조업 PMI와 추세가 일치하지 않았다.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는 49.2로 9월보다 0.4 포인트 밀리면서 2개월 연속 경기축소 국면에 처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을 밑돌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내역을 보면 생산은 3개월째 축소했다. 낙폭은 9월에서 확대했다. 수요는 크지만 공급이 약한 양상을 보였다.
내수는 증대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주춤한 요인이 기여했다. 다만 해외에선 코로나19가 계속 퍼졌고 외수도 계속 부진했다.
신규수주 지수는 51.4로 9월 50.8에서 0.6 포인트나 상승했다. 신규수출 지수는 3개월 연속 경기축소 국면에 빠졌다.
경기분석 전문 싱크탱크 차이신 즈쿠(財新智庫)의 왕저(王哲)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으로 10월 제조업은 전월보다 약간 회복했다. 하지만 경제성장 하방압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제약이 경제에 악영향을 주는 중대한 요인이 되고 있다. 원자재 부족과 상품가격(코모디티) 급등에 전력난까지 겹쳐 제조업이 큰 압박을 받았고 서플라이 체인이 혼란을 빚었다"고 분석했다.
투입가격 상승률은 2016년 12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에너지와 수송 코스트가 뛰었다. 제조업은 3개월 계속 인원을 감축했는데 그 정도는 9월에서 둔화했다.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10월 하순 이래 중국 중부와 서부의 상당수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점이 경제활동에 새로운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왕저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방역대책과 통상적인 경제활동 유지라는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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