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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헝다 전기차, 영국 스타트업 프로티언을 베데오에 매각

등록 2021.11.04 13: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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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헝다 신능원자동차

중국 헝다 신능원자동차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막대한 부채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집단(恒大集團)이 처분을 추진하는 전기자동차(EV) 사업 부문은 지난 2019년 인수한 영국 스타트업 프로티언 일렉트릭을 현지 전기차 메이커 베데오(Bedeo)에 매각한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헝다집단 전기차 자회사 헝다신능원 자동차(恒大新能源汽車)와 베데오 간 프로티언 양도협상이 타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인수액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헝다신능원의 프로티언 매각 발표가 이르면 이날 중에 나온다고 전망했다.

관련 소식에 홍콩 증시에서 헝다신능원은 0.84% 오르고 있다.

유럽을 기반으로 하는 베데오가 프로티언을 취득하면 아시아와 미국에서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헝다신능원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상용차의 타이어를 직접 구동하는 인휠 모터를 생산하는 프로티언을 2년 전에 5800만 달러(약 685억원)로 매수했다.

채무불이행 위기에 몰린 헝다집단은 급한 자금을 조달하려고 헝다신능원 처분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다.

종업원 임금 일부를 지급하지 못하고 공장 설비기기 대금도 늦출 정도로 심각한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면서 헝다신능원도  서둘러 자금주입을 하지 못하면 파산에 직면할 처지다.

헝다신능원 재무제표를 보면 그간 투입한 자금이 474억 위안에 달한다. 이중 249억 위안이 핵심기술 도입과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225억 위안은 공장 건설에 투입했다.

모회사 헝다집단이 65%의 압도적 지분을 보유한 헝다신능원의 2021년 상반기 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48억 위안에 이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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